최근 인성데이타에서 순정 앱 자체에 ‘멀티 CID(다중 계정 로그인 및 통합 배차)’ 기능을 공식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사제 지지기 앱들의 전유물이었던 멀티 계정 기능이 순정 앱으로 들어온 것인데, 현재는 베타 버전으로 운영되며 몇 가지 오류와 구조적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

직접 멀티 CID 버전을 설치하여 도로 위에서 테스트해 본 결과, 사제 멀티 지지기와의 기술적 차이점과 함께 단일 계정을 사용하는 기사 입장에서 뜻밖의 엄청난 이점을 발견하게 되어 그 내용을 기록으로 남깁니다.


1. 가장 큰 변화: 10초 동결 락의 해제와 ‘3초 무한 갱신’

기존 순정 앱을 쓸 때 가장 답답했던 점은 단연 ‘10초 카운트다운 배차 팝업’이었습니다.

  • 기존 단일 앱 방식: 오더 팝업이 뜨면 10초 동안 화면이 고정(Freeze)되어, 내가 그 오더를 선택하거나 멍하니 놔두는 10초 동안은 뒤이어 들어오는 신규 오더를 구경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 멀티 CID 베타 방식: 배차 팝업이 떠 있는 것과 상관없이 3초 간격으로 신규 오더가 계속 리프레시(Push)되어 상단으로 밀려 올라옵니다.

계정을 1개만 등록해서 사용하더라도 앱의 내부 엔진이 멀티 구조로 동작하기 때문에, 오더창이 멈추지 않고 3초마다 갱신되는 혜택을 그대로 누릴 수 있습니다. 오더 노출량 측면에서 1계정 기사에겐 답답함이 뻥 뚫리는 패치였습니다.


2. 순정 멀티 vs 사제 멀티 지지기: 기술적 차이점

현재 3개 이상의 계정을 사용하는 기사들의 반응을 살펴보니, 순정 멀티를 쓰다가 다시 사제 멀티 지지기로 돌아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갱신 타임차(Staggered Interval)’의 존재 유무 때문입니다.

구분 인성 순정 멀티 CID (베타) 사제 멀티 지지기
갱신 방식 모든 계정 동시 3초 갱신 (0초 ➔ 3초 ➔ 6초) 계정별 시간차 쪼개기 갱신 (A: 0초, B: 1초, C: 2초)
체감 효과 계정을 늘려도 갱신 주기는 3초에 고정됨 1초마다 화면이 바뀌는 ‘초갱신’ 효과 발생
서버 부하 트래픽 제어로 서버 과부하 방지 계정별 개별 호출로 서버 요청 수 폭증

다중 계정 기사들이 비싼 프로그램비를 내며 계정을 여러 개 쓰는 핵심 이유는 “0.1초라도 빠른 찰나의 선점(초갱신)”입니다. 하지만 순정 멀티는 서버 과부하를 막기 위해 모든 계정을 3초 동시 갱신으로 묶어두었기 때문에, 계정을 여러 개 넣어도 초갱신 효과가 나지 않는 구조적 한계가 있습니다.


3. 현 시점의 단점과 치명적인 버그

실전 운행 중 느낀 몇 가지 아쉬운 점과 버그입니다.

  1. 취소 오더 자동 팝업 누락 (간헐적 갱신 누락) 현상: 다른 기사가 잡았다가 취소한 오더의 경우, 2번뿐만 아니라 3~4번 이상 연속으로 자동 배차 팝업이 잘 올라오기도 하지만, 어느 순간 간헐적으로 자동 팝업 푸시가 멈추고 메인 리스트에만 오더가 멍하니 떠 있는 현상을 자주 보게 됩니다. 분명 살아있는 오더임에도 팝업이 안 떠서, 기사가 직접 리스트에서 눈으로 찾아 터치한 후 ‘확정’을 눌러야 하는 2중 작업의 불편함이 생깁니다.
  2. 정보 과부하 및 필터링 필수: 3초마다 오더가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정교한 제외지 및 단가 필터링 설정을 해두지 않으면 정신이 없고 눈의 피로도가 극에 달합니다.

결론: 1계정 라이더에게는 최고의 가성비 갓패치

다중 계정 기사들에게는 “1초 갱신이 안 되어 아쉽다”는 평가를 받을지 몰라도, 단일 계정을 유지하며 알짜 오더 위주로 운행하는 라이더에게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습니다.

  • 10초 동결 락 해제로 실시간 오더 노출량 급증
  •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선점하여 취소 페널티(Soft Lock) 위험 감소

결국 3초마다 쏟아지는 오더 중에서 나에게 맞는 동선의 콜을 정확히 필터링하고 선점할 수만 있다면,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율을 뽑아낼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봅니다.

오늘도 도로 위에서 안전 운행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