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쇳덩이 배송, 그리고 편의점에서 보낸 휴식 시간
분주한 오전, 그리고 놓쳐버린 강남 콜
오늘도 어제와 같은 방식으로 일을 시작했다. 출근하면서 공단 시내 2건에 박달동 건까지, 시작부터 3건을 바로 찍고 분주하게 움직였다. 시내 2건을 처리하고 잠시 대기하는데 강남행 콜 2건이 연달아 나왔지만 아쉽게도 다 밀렸다. 더 기다릴까 하다가 바로 박달동으로 출발했다.
예상치 못한 ‘쇳덩이’와 추가 요금 협상
박달동으로 가는 도중, 강남 급송 30,000원짜리 콜을 찍었다. 픽업을 가보니 물건이 쇳덩이 2 푸대였다. 힘들게 오토바이에 싣고, 바로 퀵 사무실에 전화해서 상황을 설명했다.
“이건 혼자 싣기도 너무 무겁고 위험하다. 추가 요금을 주셔야겠다.”
다행히 이야기가 잘 되어서 5,000원을 추가로 더 받았다. 안양에서 오더가 더 나왔지만, 지금 싣고 있는 물건이 급송인데다 너무 무거워서 다른 짐을 더 싣는 건 무리였다. 결국 다른 오더는 포기하고 바로 강남으로 향했다.
복잡한 오후의 오더 게임
강남에서 일을 끝내고 바로 안양건을 찍었다. 어제의 방식대로 안양 방향, 11,000원으로 세팅하고 기다렸다. 픽업까지 30분 정도 여유가 있었는데도 진행 방향의 오더가 전혀 나오지 않았다.
다시 강남/서초/안양, 7,000원으로 세팅하니 바로 양재 2건을 잡을 수 있었다. 그리고 다시 안양, 11,000원으로 세팅. 이번에는 진행 방향 오더가 3개 정도 나왔지만, 단가도 싼 것들이었는데도 다 밀려버렸다.
“원래 이 정도 가격은 몇 번 들락거리는데, 한번 보이고 더 이상 보이지가 않았다.”
결국 더 이상 오더가 보이지 않아 안양까지만 바로 처리했다.
간만의 휴식, 그리고 마무리
오후 2시쯤, 시간 여유가 생겨 편의점에서 커피를 마시며 대기했다. 집 방향 오더가 몇 개 더 나왔지만, 간만에 찾아온 휴식 시간이어서 그냥 구경만 했다. 그렇게 30분 정도 편의점에서 여유를 즐겼다.
이후 군포에서 시내 2건, 집방향 오더 1건을 더 처리하고, 총 10건으로 오늘 하루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