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안드로이드 앱: 더 정교해진 오더 관리

오늘은 내가 직접 새로 만든 안드로이드 앱을 설치하고 일을 시작했다. 인성 순정앱의 지역 설정이 너무 번거로워서 직접 만들었다.

이 앱의 특징은 경기, 인천, 서울의 행정구역을 선택하면 동(洞) 이름들이 출력되고, 이걸 인성 순정앱의 도착지에 넣을 수 있다. 그리고 분석하기 기능이 있어서 중복되는 동, 고유한 동을 가려내 제외할 지역과 자동 취소할 지역을 뽑아준다.

“제외할 동은 인성 순정앱의 제외지에, 자동 취소할 지역은 외부 앱에 넣으면 된다. 즉각적으로 원하는 지역을 세팅할 수 있어 너무 편하다. 아마 이런 기능을 만들어 쓰는 사람은 나 혼자밖에 없을 것이다.”

수동과 자동의 완벽한 조화: ‘추적’ 기능

새로운 앱에는 ‘추적’ 기능도 넣었다. 예전처럼 모든 오더를 자동으로 확정하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 직접 보고 갈만한 오더가 나타났을 때 ‘추적’ 버튼만 누르면 된다. 그러면 오더가 밀려서 다음에 다시 나올 때 자동으로 확정해준다. 덕분에 궂이 필요 없는 자동 확정 기능 없이, 내가 원하는 오더만 정확히 노릴 수 있게 되었다.

조급하지 않은 기다림, 그리고 결과

이제는 내가 원하는 지역의 오더만 화면에 뜨기 때문에 일하기가 훨씬 수월하다. 오늘 오전에 편의점에서 10시 30분까지 빈 차였지만, 전혀 조급하지 않았다.

“매일 하던 방식으로 7,000원짜리로 세팅하고 기다리면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런 오더는 경쟁이 덜해서 웬만하면 밀리지 않는다.”

결국, 시내 3건, 안양 2건을 처리하고, 안양에서 다시 시내 6건과 비봉 1건을 추가로 처리했다. 이렇게 여유롭게 일하고도 오늘은 총 12건을 달성했다. 나만의 앱과 전략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