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출근길, 다시 ‘안드로이드 보조 앱’과 함께

오늘은 비 소식이 있어서 비옷을 입고 출근했다. 출근할 때는 비가 오지 않았지만 하늘은 많이 어두워지고 있었다. 직접 만든 안드로이드 기반의 보조 앱을 설치하고 일을 시작했다.

매일 출근하는 편의점으로 가는 도중에 의왕 콜이 자동으로 찍혔다. 그리고 시내 콜을 손으로 찍었다. 9시쯤이었는데, 내가 만든 보조 앱이 자동으로 콜을 찍어준 것이다. 2건을 픽업하고 시내 콜을 끝내니 자사에서 직건 2개를 넣어줬다. 간만에 직건을 받으니 기분이 좋았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많이 내렸고 날씨도 추웠다. 오토바이 열선을 켜고 다녔는데, 손바닥은 따뜻했지만 손등이 시려웠다.

빗속에서도 편안했던 배송

비가 많이 왔지만, 보조 앱 덕분인지 일은 오히려 편하게 할 수 있었다. 서울에서 일을 마무리하고 바로 안양 콜 3개를 손으로 찍어서 처리했다. 오더는 많이 있었지만, 비가 내리니 포장하기가 번거로워서 그냥 3건만 하고 안양에서 마무리했다. 편의점에서 따뜻한 커피 한잔하고 집으로 복귀했다.

10일간의 테스트, 마침내 찾은 해답

그동안 내가 만든 보조 앱이 막힌 것인지 의심하며 순정앱으로 10일 동안 테스트를 진행했던 것이었다. 그리고 오늘, 마침내 답을 찾았다.

“결론은 막힌 게 아니고 일하는 방식이 문제였던 거였다.”

이번 테스트 덕분에 인성앱의 원리를 어느 정도 파악하게 되었고, 이제는 그것을 활용하여 일하니 수입도 평타 이상이고, 일도 편하고 일찍 끝낼 수 있게 되었다. 오랜 고민의 해답을 찾은 보람 있는 하루였다.